여름 휴가철은 전국 곳곳에서 축제 열기로 뜨겁다. 강원 화천군에도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축제가 있다. 바로 화천토마토축제다. 이 축제는 작은 산골 마을에서 열리지만, 전국의 수많은 여름 축제 중에서도 손꼽히는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화천군과 화천토마토축제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원에서 ‘토마토로 하나 되는 세계 속의 화천’ 제19회 화천토마토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부터는 축제 기간이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었다.
화천군은 축제 프로그램을 단순한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축제로 변화시키고 있다. 올해는 6개 테마에 30여 종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3일 오후 7시 30분 축제 선포식 및 불꽃놀이와 홍진영, 김수찬, 송민경, 올 티 등 인기 연예인의 축하 공연으로 나흘간의 축제 일정을 시작한다.
공연존에서는 버스킹 공연, 오뚜기와 함께하는 천인의 식탁, 승리부대 장병의 밤, 태권도 시범, MC레크레이션 등이 열린다. 이벤트존은 축제의 메인이벤트인 ‘황금 반지를 찾아라’가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5일 오후 8시에는 처음으로 야간에 ‘황금 반지를 찾아라’를 진행한다.
플레이존에서는 슬라이딩 수영장, 기구 수영장, 에어볼 수영장, 물총 놀이터, 물풍선 터뜨리기, 버블놀이터 등을 운영해 더위를 식혀준다. 체험존은 페이스페인팅·슬라임 만들기, 토마토 천연 팩 체험, 토마토 샌드위치 만들기, 토마토 씨앗 심기, 목공예 DIY 체험장, 조경철 천문대 별 보기 체험, 119 안전 체험, 토마토 네 컷, 야외포토존 및 거울 셀카 포토존을 체험할 수 있다.
푸드·판매존을 찾으면 토마토 푸드코너, 토마토 티셔츠 및 굿즈판매, 농·특산물 판매장, 우리 마을 장터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홍보·전시존은 육군 대형 군 장비 전시 및 체험, 화천군 농촌체험휴양마을 홍보관이 마련돼 있다.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의 만족도 향상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희숙 농업기술센터 정책과장은 “각 지자체 축제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기존의 운영방식에 머물면 토마토축제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에 과감한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며 달라진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이 화천에 머물며 아름다운 추억과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불편함 없이 축제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축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