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한·베 메가트렌드 박람회(MEGA US EXPO)가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우수 제품을 베트남 현지에서 선보이는 기회로서, 양국에서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베트남 파이낸셜 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JBCCEI), 호찌민시 과학기술청(DOST), 사이공 이노베이션 허브(SIHUB) 및 코레투비엣(KORETOVIET)은 한·베 메가트렌드 박람회 및 한·베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UNIV.STAR)를 개최를 위한 사전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MEGA US EXPO를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신제품과 솔루션을 시장에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전시회는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 GEM센터(호찌민시 1군)에서 열리는 가운데 식품, 화장품, 기술, 생활 등 각 분야의 한국 기업 130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전시회는 한국 기업이 비즈니스 파트너 및 소비자들에게 접근하여 베트남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약 8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기업 간 1000건의 교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최 측은 베트남 학생들과 전북대학교 학생들로부터 약 100건의 참여 지원서를 접수했다. 이는 양국 학생들의 경쟁을 통해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는 공동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과학기술부 남부사업국 응우옌 마인 끄엉 부국장은 베트남이 현재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54위, 동남아시아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유니콘 기업 4곳과 1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기업 10곳 이상을 포함해 약 4000개의 스타트업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호찌민시는 세계 100대 역동적인 스타트업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끄엉 부국장은 "이렇게 인상적인 수치를 얻는 데까지 그간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한국 투자자, 기업 및 기관들의 기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