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우편물이 해외에서 배송됐다는 신고가 21일 하루에만 전국 각지에서 1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상한 소포에 대한 112 신고가 21일 하루 전국에서 총 987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에도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전국에서 계속되고 있어 추후 신고 접수 건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소포에는 립밤 등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 있거나 아예 비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포에서 아직 독극물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는 않아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관계 당국의 성분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 Taipei Taiwan' 등이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개봉하지 말고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