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응 교수 "AI는 '미래의 전기'…모든 분야서 응용할 기술"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가 지난 20일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특별강연을 마치고 청중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우 기자]

인공지능(AI) 석학인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가 국내 AI 연구자·스타트업과 만나는 대담회에서 AI를 ‘전기(電氣)’에 비유하며 경제·사회 모든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응 교수가 국내 AI 연구자, 스타트업과 만나는 대담회(Fireside Chat with Andrew Ng)에서 ‘AI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하는 기조연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 교수로 제프리 힌튼, 얀 르쿤, 요슈아 벤지오 등과 함께 AI 분야 세계 4대 석학으로 꼽히는 학자다.

응 교수는 “AI는 전기와 같이 경제·사회 모든 분야에 응용되는 다목적 기술”이라며 AI 글로벌 기술 동향, 금융·물류·교육·헬스케어 등 산업 응용 사례와 전망을 설명했다. 생성 AI 기반 로코드(low code) 개발 플랫폼을 통해  AI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흐름, 생성 AI로 만들어지는 데이터가 텍스트·이미지를 비롯해 다양한 유형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열리는 기회와 가능성을 제시했다. AI의 위험성을 짚고 피해를 최소화하며 인류에게 혜택이 커지도록 만들 방향도 제안했다.

응 교수 강연 이후 국내 AI 스타트업인 셀렉트스타의 김세엽 대표가 ‘데이터 중심 인공지능’을 주제로 AI 서비스 성능을 좌우하는 데이터 활용사례와 AI·데이터 플라이휠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대담회에서 국내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글로벌 진출 전략, 생성 AI 동향과 전망, AI 위험성과 대응방향, AI 윤리와 신뢰성 확보방안 등 주제에 대해 응 교수와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 박이안 한국투자공사 디렉터 등 대담회 참석자가 의견을 나눴다. 현장 참석자는 응 교수에게 자유롭게 질문할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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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담회는 생성 AI 등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AI 분야 전망과 가능성을 응 교수에게서 직접 듣고 국내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통찰력 있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파리 이니셔티브’로 강조한 디지털 윤리 규범 측면에 AI와 인류가 공존하며 위험성에 대비하고 신뢰를 확보할 방안을 대담회에서 폭넓게 논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핵심 인프라와 초거대 AI 기반 응용서비스 개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심화 시대를 주도할 AI 윤리·신뢰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사회적 수용성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