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누보 스타일의 대가인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디지털화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하는 전시가 열린다.
글로벌 브랜드인 아이무하의 프로젝트로 기획된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전시가 오는 2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무하의 작품은 아르누보 스타일에 기반을 둔 섬세하고 아름다운 이미지가 특징이다. 1894년 겨울, 무명의 예술가였던 그는 우연한 기회로 파리 최고의 배우 사라 베르나르 주연의 연극 ‘지스몽다’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큰 명성을 얻게 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멀티미디어 전시는 프라하의 무니시팔 하우스와 프라하성 등에서 많은 관람객들을 관심을 끌었다.
또한 알폰스 무하의 대표적인 작품인 ‘지스몽다’, ‘연인들’, 사계’, ‘네 가지의 예술’, ‘네 가지의 보석’, ‘모나코 몬테-카를로’ 등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알폰스 무하 이모션 인 서울’ 제작자이자 총 감독인 미칼 드보르작은 프로듀서, 작곡가, 영화 및 무대 악보 작가, 그룹 루시의 멤버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국제 영화 및 멀티미디어 축제인 사운드트랙 ‘포데브래디’를 기획하고 제작했다. 그는 21세기의 천재 음악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의 이경돈 대표는 “무하의 작품은 디자이너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이번에 선보이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는 시민들도 영화처럼 즐길 수 있는 스토리 속에서 화려함과 웅장함이 갖춰진 체코의 역사 같은 무대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0월 3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