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애플통장이라 불리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 계좌 100만 개가 추가로 발급된다.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 발급 계좌 수를 기존 50만좌에서 150만좌로 늘리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내용 변경 안건을 찬성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은 네이버파이낸셜과 하나은행이 제휴해 만든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이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입금해 사용할 수 있게 연동했다. 선불충전금을 하나은행 제휴계좌에 보관하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제휴 계좌에서 자동으로 선불충전이 되는 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상품판매업자로 등록돼 있지 않아 금융소비자법상 예금성 상품을 중개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혁신성을 인정받아 금융위의 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예금성 상품 중개 업무를 할 수 있는 특례를 받았다. 이후 같은해 11월 이 통장이 출시됐고 5개월만에 애초 허가받은 물량인 50만 계좌가 전부 발급되자 네이버파이낸셜과 하나은행은 계좌수 확대를 신청했다.
금융위는 서비스의 소비자 만족도가 높고 예금규모에서 안정성을 해칠 우려가 적다며 계좌 수 확대를 허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계좌 추가 발급은 금융위가 금융감독원과 함께 지난 5일 발표한 '은행 영업·제도 개선방안'에서 예고된 사항이기도 하다. 당시 금융당국은 금융권 간, 금융-IT 간 협업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금융위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과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도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먼저,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은 뱅크몰과 베스트핀, 비바리퍼블리카가 혁신 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했다. 플랫폼에서 소비자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모집인들이 주담대 조건을 제시하면 소비자가 비교·선택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선택한 대출모집인과 오프라인 상담을 통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는 대출모집인이 위탁받은 중개업무를 신청회사에 재위탁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오프라인으로도 둘 이상의 금융회사를 위해 대출성 상품 중개업무를 할 수 있는 특례를 부여했다.
안면인식기술 활용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는 IBK기업은행이 신청했다.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실명확인증표의 사진과 고객이 촬영한 얼굴 사진을 대조해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금융실명법 상 비대면으로 본인을 확인할 때는 △실명확인증표 사본 제출 △영상통화 △접근매체 전달과정에서 확인 △개설된 계좌를 이용한 소액 이체 중 2개 이상을 적용해야 하지만, 한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특례를 줬다.
한편, 이날 금융위는 BC카드, 삼성SDS, 삼성카드, 신한은행, 신한카드, LGCNS, 쿠콘, 통계청 등 총 8개 기관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기업이 금융분야를 포함한 가명정보 결합을 요청하는 경우 이를 안전하게 결합처리하여 제공하고, 익명처리된 정보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그동안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국세청으로 4개 기관만 있었지만, 이번에 민간 회사를 포함해 확대했다.
다만, 국세청을 제외한 민간 데이터전문기관 7곳은 데이터 결합 실적 중 50% 이상을 본인·관계사·계열사가 아닌 외부 이용기관에 제공해야 한다. 금융위는 내부 데이터 결합에만 치중하면 공정하고 개방적인 데이터 결합 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어 부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잘 정리된 네이버페이 하나 통장 안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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