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농촌의 장래도 밝다고 생각합니다."
충북 영동군의 청년농부 손경택(39)씨의 야심찬 포부다.
손씨는 청주에서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2년 전 고향인 영동으로 내려와 샤인머스켓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손씨의 스마트팜은 포도밭 고랑은 1.5배 가량 넓히고, 가지 유인을 2단으로 하는 등 재배 기술을 진화시켜 대형 농기계가 자유롭게 다니고 수확량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이달 말 스마트팜에서 샤인머스켓을 첫 수확하는 기대감으로 벅차 있다.
손씨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스마트팜은 노동력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편리하고 효율적인 면이 많다"며 "적정 생육환경에서 포도나무가 자라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은 완벽한 단계는 아니지만 부족한 부분을 차츰 개선해 나가면 좋은 성과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팜으로 농촌이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했다.
손씨는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청년 4명과 함께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 스마트 기술과 농법은 물론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한 정보교환도 활발히 협업하고 있다.
정영철 군수는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청년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농촌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며 “애로사항들을 파악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좀더 편하고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스마트농업팀을 신설해 조례 제정, 업무협약, 스마트팜 단지 조성 등 미래 첨단 농업 육성은 물론 스마트팜 관련 정부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