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안전 안전투자 규모가 전년에 비해 40% 가까이 증가한 4조원대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 등의 2022년도 안전투자 규모가 2021년(3조364억원)에 비해 1조2023억원(39.6%) 증가한 4조2387억원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11개 항공사는 총 3조98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대비 1조2600억원(46.1%) 확대된 규모다. 정비 비용이 5600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 확대가 이뤄졌다. 이어 부품·구매 임차(4400억원), 경년항공기 교체(2500억원) 순이었다.
특히 경년항공기를 교체해 항공기 평균기령은 전년 평균 12.9년에서 12.1년으로 0.8년 개선됐다. 또한 엔진 등 부품 추가 확보를 통해 항공기 운용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부는 항공산업계의 자발적인 안전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항공운송사업자, 공항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투자 공시제도를 도입해 시범운영했다.
공시를 통해 항공운전과 관련된 항목별 투자액의 증감 추이가 지속해 관리되면서 업계는 취약 분야에 대해 자발적으로 안전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항공사는 안전이 가장 큰 자산이며, 해당 기업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중요지표라는 인식 하에 각 기업의 운항량, 인력 등 규모에 걸맞은 적정 투자를 통해 그 가치를 스스로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