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을 모셔라" 전남 나주시 공짜 임대아파트 제공

2023-07-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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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유입 지역 활기 '일석이조' 효과...윤병태 시장 역점사업

 
나주시청사진나주시
나주시청[사진=나주시]


전남 나주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년에게 공짜 임대아파트를 제공하는 ‘0원 청년 임대아파트’ 사업을 벌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 화순군이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월 1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나주시는 한 발 더 나간 셈이다.

이들 사업은 모두 인구를 늘리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화순군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1만원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해 입주자 50명을 정했고 지난 3일 첫 입주가 이뤄졌다고 18일 밝혔다.
 
화순군이 임대 아파트 사업자로부터 전세로 집을 빌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 원을 받고 다시 임대해주는 사업이다.
 
나주시는 월 1만원도 받지 않는 ‘0원 임대아파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취임 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 패키지 3대 지원 정책’ 가운데 하나다.
 
윤 시장은 청년들이 나주로 이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주거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맘 먹었다.
 
나주시는 지난 1월부터 ‘0원 임대주택 사업'을 기획해 오는 9월 입주자 30가구를 모집해 시범적으로 추진한 뒤 성과와 호응도를 보면서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입주 대상은 18~45세 청년이며 현재 지원 대상자 선정 기준과 임대보증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가족이 있는 청년에게는 ‘독립형’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1인 가구는 ‘공동주거형’ 임대주택을 지원한다.
 
입주 조건은 나주시내에 있는 사업장에 취업해 일하고 있어야 한다.
 
나주시는 필요한 예산 15억원을 마련한데 이어 관련 조례도 만들었다.
 
임대료 무상 지원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6월 ‘나주시 취업 청년 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해 의결, 지난 12일 공표했다.
 
나주시는 청년들에게 제공할 임대주택을 나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송월동, 삼영동에 있는 부영주택 임대아파트로 정했다.
 
오는 20일 오후 시청 이화실에서 부영주택측과 '취업청년 임대주택·임대보증금지원'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나주시는 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내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기업당 5명 이내에서 근로자 1명에게 월 15만원의 임금을 11개월 간 현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년일자리 카페를 운영하며 취업 상담을 하고 19세 이상 청년에게 문화생활과 평생학습 기회를 주는 ‘나주애(愛) 배움바우처’사업을 벌여 오는 9월부터 선불카드나 모바일 지역화페로 월 15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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