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18일 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 6대 추진 과제를 위해 부산시와 시교육청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시교육청은 부산 강서구 가락·대저동과 기장군의 농어촌 지역 등 돌봄 공백이 생기는 지역에 24시간 초등 돌봄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는 ‘아이와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책임 교육·돌봄 실현’을 위해 늘봄학교 전담팀을 공동 구성해 운영한다. 정부로부터 늘봄학교 선도 교육청으로 지정돼 국비를 받게 된 시교육청은 시와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지역에 전국 최초로 ‘24시간 돌봄센터’를 설립·운영하고, 권역별로 24시간 거점 돌봄센터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 추진으로 새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늘봄학교 사업의 성공적 정착과 한층 수준 높은 맞춤형 교육‧돌봄서비스 제공에 힘을 모아갈 계획이다.
안전한 통학 환경 구축을 위해 내년부터 학교, 학부모, 전문기관 등이 참여해 해법을 모색하는 '시민참여 리빙랩'을 운영하고, 통학로 진입도로 확장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시 등은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부터 초·중·고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2자녀 이상 가정에 연 30만∼50만원의 교육 포인트를 제공하는 사업과 폐교를 활용해 어린이 복합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에 나선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어린이 및 청소년의 언어발달 지연과 사회성 결여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우리나라의 미래는 우리 아이들에게 있고, 교육과 돌봄의 중심에는 우리 아이들이 있어야 한다"며 "부산시와의 이번 협력은 교육과 돌봄의 칸막이를 걷어냄으로써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그간 국가와 지자체 등 어디 할 것 없이 모두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제도적·행정적 편의로 오히려 교육과 돌봄의 칸막이만 더 높아졌다”면서 “이제 돌봄과 교육은 분절적인 경계를 넘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하나의 가치로 이어져야 하고, 오늘 발표하는 이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과 돌봄의 요소 하나하나를 견고하게 이어 아이와 부모가 밝은 미래로 나갈 수 있게 해주는 튼튼한 날개가 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