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2배 레버리지로 미국 우량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ARIRANG ETF 3종 신규 상장 기념 설명회'에서 "향후 금리 인하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빅테크 및 장기채 ETF 3종을 동시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테크10 레버리지'와 '미국테크10'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빅테크 대표 기업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두 종목 모두 'iSelect 미국 Tech 10' 지수를 추종한다. 총보수는 각각 연 0.8%, 연 0.5%다. 6월 30일 기준 기초지수 구성종목은 △애플 20.78% △마이크로소프트 19.71% △알파벳 14.47% △아마존 12.71% △엔비디아 9.93% △테슬라 7.88% △메타 6.99% 등이다.
김 본부장은 "빅테크는 고금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 기술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글로벌 빅테크가 미래 첨단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관투자자의 빅테크 선호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테크10 레버리지는 빅테크 핵심 기업만 모아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품이다. 자체 백테스트 결과 나스닥 대표지수 3배 레버리지 투자보다 성과 차별화가 더 크게 나타났다"며 "높은 변동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국고채10년액티브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채권 가격 반등에 대응할 수 있는 ETF다. 상대적으로 평균만기(듀레이션)가 긴 10년물 국고채 3종에 투자하기 때문에 채권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매매 차익을 추구할 수 있고 액티브 운용을 통한 초과 수익도 기대 가능하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우주항공과 태양광, K방산, 인공지능 등 장기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를 비롯해 채권과 멀티에셋 등을 출시해 ETF 상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반도체 산업과 미국 장기채 등에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