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메시 입단식이 진행됐다.
이곳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홈구장이다.
1만8000여 관중석은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로 꽉 들어찼다. 관중들은 폭우가 내렸지만 자리를 지키며 메시를 기다렸다.
메시가 단상에 오르자 관중들은 환호했다. 메시를 영입하는 데 앞장선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와 공동 구단주인 호르헤, 조세 마스 형제가 메시를 환영했다.
메시는 "앞으로 우리는 멋진 경험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동적이다. 마이애미 시민들이 우리 가족에게 베풀어 준 친절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베컴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환영하는 마이애미식 환영 행사가 열렸다. 이 광경을 만들어 낸 우리가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행사에는 MLS 돈 가버 커미셔너가 참석했다. 가버 커미셔너는 메시 영입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한 바 있다. 그런 그는 "역대 최고 선수가 MLS를 선택했다. MLS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진정한 증거"라고 했다.
이날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메시를 따라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들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MLS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5위에 위치해 있다. 11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있다. 남은 경기는 12경기다. 메시와 부스케츠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MLS 출신이자 현재 DC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웨인 루니는 런던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메시가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동이 잦고, 도시마다 환경이 천차만별이다. 힘든 리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