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역 집중된 장마에 학교·교육기관 피해...오송 침수 사고 교사 1명 숨져

2023-07-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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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6일 오전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6일 오전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부지방에 집중된 강한 비로 해당 지역 내 학교와 교육기관 39곳에 운동장 침수, 담장 일부 붕괴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이번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교사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가 결국 숨졌다. 
 
16일 교육부는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학교와 교육기관 39곳이 운동장 침수와 담장 일부 붕괴, 펜스 파손 등 시설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특히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로 교사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가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충북에선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의 운동장이 침수됐다. 학교 건물과 기숙사가 침수된 학교도 있었다. 충남의 경우 교육기관 1곳의 옹벽이 일부 붕괴됐고, 고등학교 1곳은 전봇대가 전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세종에선 유·초·중학교 각 1곳씩 펜스가 파손됐다.
전북에선 고등학교 1곳의 담장이 일부 무너졌고, 경북에선 고등학교 1곳의 옹벽이 일부 붕괴되고 수목이 쓰러졌다. 

교육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했거나 등·하굣길 학생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휴업, 등·하교시간 조정 등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학생·교직원 안전을 지키도록 시·도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교육부는 당분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도 교육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과 시설을 점검하고, 피해를 본 교육시설에 대해선 교육청의 현장 점검을 거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재난복구비를 지원하겠다"며 "필요 시 특별교부금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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