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문화와 인문적 가치를 발굴하고 고양하는 '코리아리더스포럼'이 오는 19일 '설총'의 '이두문'을 화두로 세번째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설총문화연구원 서준원 원장, 경산문인협회 이정식회장, 삼성현 문화박물관 황종현 팀장등 설총과 이두문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이두문'의 문화적 의의는 설총선생이 만들어 널리 쓰였다고 전해지는 '이두문'은 한자의 복잡함과 난해함을 극복해 우리가 의도한 바를 우리의 생각대로 표기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이두문은 신라 문학의 정수 '향가'를 기록하는데 쓰이는 향찰의 원형이라고 한다.
설총선생이 만든 이두문은 신라시대 뿐만 아니라 세월이 흘러 후대에도 승려들을 비롯한 민중들에게 광범위하게 쓰여져 오다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이후에 점점 그 쓰임이 줄어들어 자취를 감췄다.
우리 생활주변에서 자취를 감춘 '이두문'이 다시 역사의 전면에 나오게 된 계기는 국어학자인 故 양주동 박사가 신라 진흥왕의 '북한산순수비'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이두문을 해석해 다시 우리 역사학계와 문학계에 관심을 가져 향가인 '찬기파랑가'와 '재망매가'등 그때까지 베일에 싸여있던 주옥 같은 향가문학을 해석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설총선생의 '이두문'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가나'의 원조가 됐다고 하는 설이 설득력 있는 학설로 대두되고 있다.
코리아리더스포럼 조호천 대표는 "경산의 정신적 지주이자 위인이신 삼성현의 한 분인 설총 선생은 우리나라 전 역사를 통틀어 몇 안되는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성현 중의 한 분이시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위대한 성현의 빛나는 문화유산인 '이두문'을 재 조명해 현대 경산에 사는 우리에게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설총선생과 그의 창작품인 '이두문'을 경산시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삼아 우리가 사는 경산을 빛나는 문화도시로 거듭 태어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며 이번 포럼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