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AI 출사표에 구글·메타 보폭 넓히기

2023-07-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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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바드, 유럽·브라질서 출시

메타, 상업용 대규모언어모델 조만간 공개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사진=로이터통신·연합뉴스]



억만장자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전쟁에 뛰어들자, 구글, 메타 등  기존 플레이어들이 보폭 넓히기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이날 유럽 전 지역과 브라질에서 인공지능(AI) 챗봇 바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잭 크로치크 구글 수석 제품 디렉터는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아랍어, 중국어, 독일어, 힌디어, 스페인어를 포함한 40개 이상의 언어로 바드와 협업할 수 있다"며 180개국에 바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썼다.

이어 “때때로 큰 소리로 무언가를 들으면 다른 방식으로 아이디어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것은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듣고 싶거나 시나 대본을 듣고 싶을 때 특히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는 전날 ‘xAI’를 공식 출범하고, 인공지능(AI)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xAI는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 딥마인드, 오픈AI, 구글 등 주요 기술회사에서 11명의 AI 인재를 영입했다. 오는 14일 트위터 스페이스 챗을 통해 회사의 비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으로, X(트위터)와 테슬라 등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AI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상업용 버전을 조만간 공개한다. 스타트업 및 기업들은 이 모델을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해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메타는 지난 2월 챗봇을 내놓는 대신 그 기반이 되는 LLM인 라마(LLaMA)를 출시하고, 연구원 및 학계 등에 비상업적 라이선스로 제공한 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를 포함한 메타 경영진은 그간 개인, 광고주, 기업들이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AI 챗봇을 만들 것이라고 시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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