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CPI 전년대비 3.0% 상승...2년여 만에 최소폭↑

[사진=로이터]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여 만에 소폭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6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3.0%,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전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폭은 5월(4.0%)보다 1%포인트 둔화했고, 2021년 8월 이후 가장 작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1%도 살짝 하회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4.8%, 전월보다 0.2% 각각 올랐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관련기사

•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0%↑…"농산물·유가 안정세"
•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0%↑…3년 5개월 만에 최저

WSJ는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이달 CPI가 3.1%를 기록할 것이라 예측했다. 실제 발표된 수치는 미국 경제의 인플레 압력 완화 속도가 빠르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한편, 연준은 오는 25~26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정대로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