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을 위한 간담회’에 이우일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과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 정태주 안동대 총장,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 등 학계에서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박원석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박진서 구글 클라우드 이사 등 연구 기관과 기업 등에서 40여 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해 ‘하회과학자마을’에 대한 대내외의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한상철 한전공대 기획처장은 부부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간담회는 하회과학자마을의 설립 취지와 건축 계획, 운영 방안에 대한 설명을 중심으로 참석자들의 질의 응답과 건의 순으로 진행됐다. ‘하회과학자마을’은 이철우 도지사의 핵심 공약으로 이미 건축은 물론 운영 방식 면에서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통과 첨단을 융합해 건축물을 지어 영상회의실, 컨벤션, 공유 오피스, 커뮤니티 시설 등을 함께 담아내 입주 과학자들이 자연 속에 거주하며 자유롭게 연구하는 ‘글로벌 워케이션(Worcation)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건축과 함께 홍보 및 입주자 선정, 운영 방안 논의도 구체화 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입주자 선정위원회 구성 작업도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각계에서 많은 추천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하회과학자마을 입주자들은 우선 경북연구원 석좌연구원으로 위촉해 국책 프로젝트 유치 등에 활용하고 대학과 연계한 강의, 기업·연구기관과 연계한 R&D 수행은 물론, 창업까지도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우일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은퇴 과학자 마을은 국가적, 시대적으로 매우 시의 적절한 프로젝트다. 경북의 모델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은퇴 과학자들은 한분 한분이 도서관 같은 소중한 자산이다. 하회과학자마을을 21세기 하회마을, 도산서원으로 반드시 성공시켜 국가와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