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무인 순찰로봇 실증 나서... AI CCTV로 고도화

2023-07-06 17:36
  • 글자크기 설정

규제 샌드박스 승인돼 순찰로봇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

자사 AI CCTV 탑재해 고도화... 위험 상황 신속 대응 지원

SK쉴더스 AI 순찰로봇이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
SK쉴더스 AI 순찰로봇이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
SK쉴더스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자율주행 순찰로봇 운영 실증'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고 실증사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일정 기간 현행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 시장 출시와 시험·검증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심의위원회는 순찰로봇을 통해 범죄 취약지점의 경비 강화가 기대된다는 점을 고려해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특례조건에는 주행성 안전확보, 공원관리청과 협의, 개인정보 보호조치 등이 포함됐다.

SK쉴더스는 SK텔레콤, 뉴빌리티와 협력해 자율주행 순찰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3사는 지난 3월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덕성여대 캠퍼스에서 순찰로봇의 시범 운영을 통해 필요 기능과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순찰로봇은 약 한 달간 캠퍼스를 자율주행하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안내 방송 등 순찰 업무를 수행했다. 덕성여대 교직원과 학생 2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0.2%가 순찰로봇 도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시범 테스트에 이어 운영 실증사업에 나서며 SK쉴더스는 자율주행 순찰로봇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더욱 심도있게 검증할 수 있게 됐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인천대공원, 강원도 내 리조트 등 실증지역 5곳에서 총 20대의 순찰로봇을 운영할 예정이다. 실증 기간은 2023년 8월부터 2년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자율주행 순찰로봇에 사람 인식과 특이 행동 및 이상 징후를 판단하는 AI CCTV 기술 '캡스 뷰가드 AI'가 탑재된다. 이는 멀리 있는 피사체도 뚜렷하게 식별하고, 야간에도 노이즈 없이 얼굴이나 차량 번호판을 확인할 수 있게 지원하는 기능이다.

한편, SK쉴더스는 실증 기간 자율주행 순찰로봇, 캡스 뷰가드 AI, 관제센터 등의 연계를 최적화하고 스마트 무인경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공기 중 유해물질 탐지, 화재 감지 기능 등을 추가해 각종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관리에도 순찰로봇을 적용할 계획이다.

조형준 SK쉴더스 종합기술원장은 "자율주행 순찰로봇은 CCTV 사각지대 해소, 안전사고 예방, 순찰대원 피로도 경감 등 보안 업무의 효율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서비스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보안은 물론 무인화 시장을 더욱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