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58) PD 등 제작진 3명은 지난 2021년 11월 낙마 장면 촬영을 위해 말의 앞다리를 밧줄로 묶어 말을 달리게 한 뒤 바닥에 고꾸라지게 했다. 이후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했으며 당시 고꾸라졌던 말 '카미'는 촬영 닷새 만에 죽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해 1월 방영한 '태종 이방원' 7화에 담겼다. 방송 후 동물보호단체들은 말의 다리에 묶인 줄을 당겨 강제로 쓰러뜨리는 방식으로 촬영한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동물 학대'라고 주장했다.
KBS의 사과가 이어졌으나 동물보호단체는 고의에 의한 학대라며 제작진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