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산 AI 반도체팜(K-AI 반도체팜)의 규모를 당초 계획의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K-AI 반도체팜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계획에 따라 추후 도입할 '정부 초거대 AI'와 스타트업에 지원할 AI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 등 민간 업체 데이터센터와 광주 국가 AI센터에 나눠 구축한다.
초기에는 민간 10PF(페타플롭스, 1초당 1000조번의 수학 연산처리), 국가 AI센터 10PF 등 총 20PF 규모로 K-AI 반도체팜을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클라우드 기업과 리벨리온·사피온·퓨리오사AI 등 AI 반도체 업체들의 적극적인 뜻을 반영해 구축 규모를 약 40PF로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민간과 공공에 각각 11PF씩 총 22PF 규모로 K-AI 반도체팜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NHN클라우드다. 이에 따라 NHN클라우드의 사업 파트너인 사피온이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됐다. KT클라우드는 리벨리온과 함께 민간과 공공에 4.45PF씩 총 8.9PF 규모로 K-AI 반도체팜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