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3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 취임 이후 첫 정기인사에서는 내부통제 강화와 영업 현장 지원 등에 힘이 실렸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우선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본부부서와 영업점을 막론하고 장기근무 직원 다수가 인사이동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 정기인사와 비교했을 때 근무지를 이동한 직원 규모가 26%가량 늘어 큰 폭의 순환 근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해 말 준법경영부를 신설하고 지역본부별로 내부통제 팀장을 배치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른바 ‘양손잡이 인재’ 육성을 위해 직원들의 직무도 적극적으로 순환했다. 특정 직무를 장기간 수행한 직원을 다른 직무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배치해 본인의 강점을 연결·확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정 행장은 “내실 있는 성장과 정도 경영을 통한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영업 현장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번 인사를 진행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에게 자랑이 되는 신한이 되기 위해 조직 운영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