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스 요타카 대만 총통부 대변인이 28일 자신을 수행하던 경호원과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에 휩싸여 사임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콜라스 대변인의 사의를 수락했다.
앞서 대만의 한 언론은 콜라스 대변인이 지난해 화롄군수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수행하던 경호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콜라스 대변인과 경호원 리 씨는 출산 계획까지 세우고 화롄에 집을 구하기도 했다.
콜라스가 화롄군수 선거에서 패배한 후 리 씨는 경찰관으로 복귀했으나, 그 이후에도 이들은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했다.
이에 리 씨의 부인가 콜라스를 고소했으며, 156페이지 분량의 대화 내역을 증거로 제출하는 한편 100만대만달러(약 4000만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 리 씨는 “우리 부부가 수년간 화목하게 지내지 못하면서 여러 사람들에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콜라스에게 사과하는 한편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고 했다.
콜라스 역시 페이스북에 입장을 내고 “상대방의 결혼에 대한 진실을 알지 못했으며,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