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사라졌다"...송도, 매매 2배 늘고 일주일만에 3억원 '껑충'

2023-06-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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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6월 매매량 이미 지난해 대비 2배 육박

"금리 인상 멈춤, 규제 완화 효과…호가 더 올라"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던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올해 들어 거래량이 크게 늘고, 일주일 만에 3억원 이상 오르는 등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부동산 빅테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인천 연수구 아파트 거래량은 3046건으로 이미 지난해(1547건) 대비 두 배 가까운 거래량을 기록했다.

아파트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속에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선호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146㎡A는 지난달 24일 22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가(3월 17일)인 20억5000만원보다 두 달 만에 2억원 오른 것이다.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5블록)' 전용 108㎡도 지난달 16일 14억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4월 10일 11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2억2000만원 올랐다.

'송도자이하버뷰2단지' 전용 84㎡는 지난 7일 신고가인 8억2500만원에 거래됐고 '아이파크송도' 전용 101㎡는 지난 5월 8일 6억5300만원에서 15일에는 9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일주일 만에 3억2700만원 올랐다.

급매물이 소진되고 실거래가도 오르면서 매물 호가는 신고가보다 더 높게 나오고 있다.

22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146㎡A는 현재 25억원(네이버 부동산 매물 기준)에 매물이 나와 있다.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전용 84㎡도 10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는데 이는 최고가 대비 약 2억3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 소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진정되면서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효과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금리가 더 안정된다면 현재 급매물이 거의 소진됐기 때문에 집주인들은 호가를 더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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