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현숙 "일자리 개선·돌봄 확대로 여성경제력 강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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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3.6.27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여성 일자리 개선과 돌봄 지원 확대 등으로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뒷받침해 나가겠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실질적 양성평등 핵심 과제로 여성의 경제적 권한(임파워먼트)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난 김 장관은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로 여성의 근속연수가 짧고 임금이 낮아지는 현상을 해소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양질의 일자리인 첨단 산업에 진출할 수 있게 범정부 여성인력양성협의체를 구성해 관계부처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고부가가치 산업 진출은 임금과 고용 안정성 면에서 성별 격차가 큰 한국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해소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3.6.27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돌봄 부담 완화도 추진 중이다. 김 장관은 "현재 8만 가구인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구를 2027년까지 3배 수준으로 늘리고,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는 정부 지원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남성 육아휴직 확대에도 나선다. 여가부는 지난해 도입한 가족친화 인증 '최고기업' 제도를 활용, 해당 기업에는 남성 육아휴직을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쓰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급여 차액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남성 육아참여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도 각별히 힘을 쏟고 있다. 오는 8월 1~12일 개최되는 잼버리에는 전 세계 150여 개국 청소년 4만3000여명이 참여한다. 김 장관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만큼 안전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학자이자 박근혜 정부에서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지낸 김 장관은 '부처 폐지'라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 적임자로 낙점돼 지난해 5월 여가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지난달 취임 1년을 맞은 김 장관은 "여가부 폐지는 이제 국회 몫"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부대로 부처가 존속하는 동안 여성·가족·청소년에 대한 실질적 보호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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