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미국 실리콘밸리서 '벤처 네트워킹 행사' 개최

LG가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확대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LG는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함께하는 벤처 네트워킹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LG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처음 개최한 것이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 CNS 등 7개 계열사와 LG사이언스파크 그리고 이들 회사가 투자했거나 투자를 검토 중인 스타트업, 글로벌 벤처캐피탈 등 총 140여 개사의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관계자 240여 명이 참석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가 주요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거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2018년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주요 계열사 7곳이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관련기사

• 큐텐 사태 불똥 일파만파…"삼성·LG도 당했다" 外
• LG전자 "B2B 비중 상반기 35% 달성… 전장 수주잔고 연말 100조 돌파"

앞서 지난 5년간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싱가포르, 중국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60여 곳에 약 4000억원을 투자했다.
 
그동안의 투자 성과를 비롯해 벤처 투자 전략을 알리고, 스타트업에 투자 유치와 교류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은 별도 세션을 마련해 각 회사의 사업 현황과 기술, 미래 전략 등을 소개하고, 배터리, 클린테크, 바이오, IT 부품 분야 글로벌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협력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LG테크놀로지벤처스로부터 투자받고 계열사와 협력하고 있는 스타트업의 협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세션을 마련했다. 새로운 폼팩터 디스플레이 개발에 도전하는 ‘브렐리온(Brelyon)’ 등을 소개했다.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는 “지난 5년간 LG 각 계열사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초 기지 역할을 해온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과 교류를 확대하면서 LG만의 개방형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