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지원해 수출기업 10만개 육성…중견 특화 무역금융 '33조원' 확대

2023-06-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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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월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현재 약 9만5000개 수준에서 정체된 수출기업 규모를 10만개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중견기업 특화 무역금융을 올해 33조원으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1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지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유관부처와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6월 무역수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같은 흐름을 수출위기 극복으로 연결하기 위해 수출지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 10만개사 달성을 목표로 중소·중견기업의 유형별 맞춤형 수출기업화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수출 초보기업에 대해 컨설팅 중심에서 해외 마켓팅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간접수출 기업에는 전문무역상사 매칭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우수한 수출 잠재력을 갖춘 내수 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지원하는'중견기업 수출기업 전환 지원단'을 8월 발족하기로 했다. 

수출구조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소비재(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와 스마트팜 분야 수출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지난해 11.8% 비중에 그친 소비재 수출을 2027년까지 18%로 늘려 소비재 산업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소비재 수출을 늘리기 위해 한류・콘텐츠・전자상거래・전문무역상사 등과 연계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인증·통관·검역 등 비관세장벽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어 2025년까지 9조5000억원 규모의 소비재 수출보험을 공급하고 1조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펀드 조성 등 정책자금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싱글·엔젤·실버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와 연계한 중국시장 진출 등도 지원한다. 

스마트팜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중동 등 유망지역에 스마트팜 거점 무역관 설치 △해외공동물류센터 활용 강화 △스마트팜 대상 무역보험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6월에는 균형에 가까운 무역수지 개선과 수출 감소세 둔화가 기대되는 등 수출회복의 긍정적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무역수지 개선과 수출 플러스 조기 전환을 위해서는 수출확대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출 확대로 연결되는 현장 애로해소와 함께 소비재를 포함한 수출 유망품목에 대한 마켓팅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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