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올해 역대급 호우를 동반할 수 있다는 기상청 예측이 나오자 전국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화상 회의를 열고 장마 비상대비체계를 점검했다.
27일 중기부에 따르면 전날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광주와 전라남도 등 지방청을 중심으로 수해 사전 점검 절차를 진행했다. 특히 피해 발생 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전통시장 간 '핫라인'도 확인했다.
중기부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장마 비상대비체계를 점검한 이유는 대부분의 전통시장 시설이 노후화됐음에도 안전장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중기부 산하기간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전국 시장상인회와 손잡고 전국 전통시장별 장마 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7개 지역 본부와 77개 센터를 통해 아케이드 누수 여부, 시장 내 배수로 점검, 인근 소방서·관할 지자체와 긴밀한 연락체계 유지 여부를 확인했다"며 "전통시장 상인회와 개별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 풍수해공제’를 통해 장마로 인한 수해 등 자연재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위해 금융지원에 나선다.
소상공인 풍수해공제는 중기중앙회가 행정안전부, KB손해보험과 손잡고 2020년 7월 출시해 운영중인 상품이다. 소상공인의 상가, 공장 등 사업장 건물뿐만 아니라 각종 시설, 기계, 재고자산에 대해 풍수해로 인한 실제 손해를 가입한도 내 실손 보상한다.
이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험료를 지원(보험료의 70~92%)해주는 정책보험 상품으로 타 보험사 동일상품 대비 더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기술보증기금도 폭우 피해기업에 대한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을 시행한다. 특별재난지역 내 중소기업에는 운전자금 최대 5억원을 지원하고 일반재난지역 내 업체에는 운전과 시설자금을 각 3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특례보증은 보증 비율은 90%다. 보증료는 특별재난 0.1%, 일반재난 0.5% 고정보증료율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