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상기후인 '엘니뇨' 발생으로 긴 장마가 예상되자, 유통가에서는 일찌감치 '장마 특수' 잡기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레인부츠'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 앞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는가 하면, 전기요금 상승에 에어컨 대신 제습기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등 예년보다 철저한 장마 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의 6월 1일~26일 장마철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레인부츠 판매량은 227% 급증했고, 습도조절기기 30%, 해충퇴치용품 57%, 우산 25%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6월 말부터 우산이나 우비, 제습기 등의 판매량이 늘어난다. 특히 지난해 역대급 폭우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던 만큼 올해는 장마 관련 품목의 판매 시기가 빨라졌다.
장마철을 앞두고 레인부츠와 코트 등을 판매하는 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는 매장 앞에 오픈런 행렬이 이어질 정도다. 5월 한달 간 무신사 스토어에서 락피쉬웨더웨어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5.6배가량 급증했다.
또한 방수성이 좋아 장마철에 신기 좋은 '클로그 슈즈'는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무신사 스토어의 6월 1~20일 '클로그'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클로그 카테고리 거래액은 60% 이상 늘며 전체 샌들 카테고리 중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1년 새 전기요금이 40% 가까이 오르면서 요금 절약을 위해 에어컨 대신 제습기를 찾는 고객도 많아졌다. 전자랜드의 6월( 1~18일) 제습 가전 판매량 집계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제습기 판매량이 238% 껑충 뛰었다. 의류관리기와 의류건조기 판매량도 각각 124%, 26% 증가했다.
장마를 앞두고 채소류와 과일류 가격도 상승세다. 기상 전문가들은 엘리뇨 현상이 심화되면서 7월 비가 장기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과수가 수분을 흡수하면서 당도가 떨어진다.
또한 폭우와 태풍으로 시장 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일 가격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백화점과 마트 바이어들은 과일 품종 개발과 신규 산지 확보에 나섰다. 이마트는 장마철에도 높은 당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과일을 대량으로 확보했다. 비가 와도 당도가 유지되는 '타이벡 자두' 물량을 작년 200t에서 올해 300t으로 늘렸고, 출하 시기가 빠른 '조생 품종' 물량을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여름 과일 당도보장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제철 과일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장마를 떠올리며 올해는 고객들이 일찌감치 장마 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길고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장마 관련 용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레인부츠'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 앞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는가 하면, 전기요금 상승에 에어컨 대신 제습기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등 예년보다 철저한 장마 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의 6월 1일~26일 장마철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레인부츠 판매량은 227% 급증했고, 습도조절기기 30%, 해충퇴치용품 57%, 우산 25%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 6월 말부터 우산이나 우비, 제습기 등의 판매량이 늘어난다. 특히 지난해 역대급 폭우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던 만큼 올해는 장마 관련 품목의 판매 시기가 빨라졌다.
또한 방수성이 좋아 장마철에 신기 좋은 '클로그 슈즈'는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무신사 스토어의 6월 1~20일 '클로그'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클로그 카테고리 거래액은 60% 이상 늘며 전체 샌들 카테고리 중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1년 새 전기요금이 40% 가까이 오르면서 요금 절약을 위해 에어컨 대신 제습기를 찾는 고객도 많아졌다. 전자랜드의 6월( 1~18일) 제습 가전 판매량 집계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제습기 판매량이 238% 껑충 뛰었다. 의류관리기와 의류건조기 판매량도 각각 124%, 26% 증가했다.
장마를 앞두고 채소류와 과일류 가격도 상승세다. 기상 전문가들은 엘리뇨 현상이 심화되면서 7월 비가 장기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과수가 수분을 흡수하면서 당도가 떨어진다.
또한 폭우와 태풍으로 시장 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일 가격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백화점과 마트 바이어들은 과일 품종 개발과 신규 산지 확보에 나섰다. 이마트는 장마철에도 높은 당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과일을 대량으로 확보했다. 비가 와도 당도가 유지되는 '타이벡 자두' 물량을 작년 200t에서 올해 300t으로 늘렸고, 출하 시기가 빠른 '조생 품종' 물량을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여름 과일 당도보장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제철 과일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장마를 떠올리며 올해는 고객들이 일찌감치 장마 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길고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장마 관련 용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