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지난 5월 15일부터 ‘외답동 유물산포지’에 해당하는 외답동 산24-1번지 일원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상주지역의 고대 국가인 사벌국 단계(3~4세기)의 집자리와 불을 지핀 도랑형태의 유구, 원형의 구덩이 등이 확인됐다.
유물은 초기철기시대를 비롯해 원삼국·삼국시대에 이르는 많은 토기편들과 호형대구, 검자루끝장식, 세형동검편 등의 청동유물이 출토됐고, 유적의 층위에서 인위적으로 흙을 매립한 퇴적양상과 기반층을 절토해 단이 형성되어 있는 점 등이 특징적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점은 유적 일대의 구릉지가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된 의례가 이루어진 매우 특별한 장소성이 부여된 공간이었음을 시사한다.
한편, 상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발굴조사의 결과와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현장 공개설명회에는 상주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진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더불어 박물관에서는 현장 공개설명회에 앞서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유적에 대한 성격과 조사내용에 대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논의했다.
상주박물관장은 “본 유적이 상주 사벌국 시기의 사회·문화상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연구자료인 만큼 남은 발굴 기간 동안 유적에서 밝힐 수 있는 모든 양상을 최대한 파악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