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포구 성산아파트 일대 공원 조성 …신당·청구역세권 용도변경 완화

2023-06-27 09:57
  • 글자크기 설정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마포구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에 대해 기반시설과 건축물 배치·디자인 기준을 제시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지는 면적 19만1253.6㎡ 규모의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일대다. 시는 과거 택지개발지구로 개발된 지역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공동주택의 정비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지구단위계획에는 성산아파트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기반시설, 밀도, 건축물 배치 및 디자인 등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불광천 변의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형태의 열린 공원을 조성한다.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 문화기능이 연계된 수변 중심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공원과 주변지역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지정해 주변 주민들이 편리하게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불광천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마포구청과 단지 사이에는 자전거전용도로를 조성해 이동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동의 배치는 수변 개방감과 특화 디자인이 확보될 수 있도록 입지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신속하고 예측 가능한 성산아파트 재건축사업 추진이 가능해졌으며, 개방감 및 보행편의성이 확보된 불광천 변 수변중심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중구 신당·청구역세권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중구 신당동 100번지 일대 면적 19만 9336㎡ 규모에 해당하는 구역이다. 

신당역, 청구역 역세권변 노후 건축물 밀집 지역에 특별계획가능구역 3개소를 신규 계획해 향후 통합개발 시 제3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주민과 신당동 일대 상권 방문객의 주차 수요를 고려, 구역 내 주차장 부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동대문 뷰티·패션허브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권장용도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특별계획가능구역 개발 시 의류산업을 고려한 공공임대산업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침을 제시했다. 신당동 일대에 밀집한 의류산업 이탈을 방지하고 지속적인 입지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신규 수립을 통해 환승역세권 및 간선부 일대 복합개발 여건이 마련되고, 향후 배후인구 증가에 대비한 근린서비스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 결정안'과 동대문구 청량리동 368번지 일원 'KT청량지점 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통과됐다.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지난 2021년 계획결정 당시 '공공시설 등'으로 결정됐던 기부채납 시설의 용도를 시민들을 위한 '문화시설'로 결정하고, 통경축 등 도시경관을 고려해 최고높이를 상향한 사항 등이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교통, 환경적 측면에서 입지가 우수해 강남 도심 접근성 향상과 업무기능의 확장이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보사령부 이전부지인 대규모 유휴부지에 문화·업무공간 확보를 통해 서초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지역 발전 및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청량지점 부지 특별계획구역' 대상지는 지난 2021년 KT청량지점 이전 후 미개발된 부지로 청량리역 일대 홍릉로변에 입지하고 있다. 주변지역은 청량리8구역 주택재개발정비구역과 연접한 제3종일반주거지역이다.

세부개발계획에는 지하 4층~지상 19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 135가구 및 오피스텔 20가구, 근린생활시설 건립 계획과 함께 복합공공청사부지를 제공하는 공공기여 부담 계획 등이 포함됐다.

KT부지에서 공공기여되는 토지는 향후 청량리제8구역에서 공공기여되는 토지와 통합해 규모있는 공공청사 부지로 활용될 계획이다. 공공청사 내 창업·산업지원센터 및 주민복지시설 등 지역필요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번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통해 대규모 유휴부지를  홍릉연구단지와 연계한 주거지원의 거점으로 개발하고 공공기여 부지 확보를 통해 향후 산업 지원 및 보육·돌봄 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