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대구와 안동을 찾아 대구·경북에 새로 선정한 국가산단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빠르고 내실 있게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구광역시청에서 대구광역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도시개발공사와 '대구 스마트기술 국가산단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산단조성을 위해 원팀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 지자체와 함께 대구 국가산단을 실속 있게 조성하고, 도심융합특구 등 성장거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교통인프라도 차질 없이 구축해 대구 도약의 기반을 든든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오후에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권기창 안동시장, 손병복 울진군수와 함께 현안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경주, 안동, 울진의 신규 국가산단을 지역이 스스로의 강점을 살려 발전하는 기회의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은 한국수력원자력,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과 연계해 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기반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은 안동에 터를 잡은 백신 선도기업들이 투자를 이어 나가고, 산업용 대마(HEMP) 의약품을 개발과 생산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된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열과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배출없는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육성된다.
회의 이후 국토부, 경북, 경주시, 안동시, 울진군과 사업시행자인 LH, 경북개발공사가 '경북 국가산단 성공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원 장관은 "이번에 선정된 경북 국가산단 3곳이 경북의 새로운 도약과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시행자인 LH, 경북개발공사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 장관은 "신공항을 충분한 규모로 조성하고, 공항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광역철도, 진입도로도 촘촘히 구축해 경북의 바이오, 원자력 첨단기업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