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인 명단에 오른 인사들은 과학기술·철학·정치학·법조·의료 등 각계 각층의 1000여 명에 달한다. 최진석 KAIST 교수, 임형규 전 SK 부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탈북민인 이영광 바야흐로 대표, 윤성길 반도체·플랜트 엔지니어 등도 대표 발기인으로 소개됐다. 40대 청년 발기인 비중은 58%에 달한다.
양 의원은 "창당준비위원회 등록을 마치면 본격적 당원 가입을 시작한다"며 "10만명만 모이면 거대 양당을 위협하는 유력 정당이 되고 100만 당원을 넘어 최대 정당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기존 정치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거대 양당이 이끄는 정치는 그저 권력 게임이자 이권 다툼"이라며 "그들이 주도하는 '정권교체'는 '기득권 교체'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 낡은 정치, 특권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정당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의 희망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이 가진 투명성, 불변성, 안전성으로 돈봉투 사태와 같은 부패를 원천 차단하고 공천의 공정성을 보장하며 당 대표의 독선, 대의원의 과대표 등 구태를 시도조차 못하게 막겠다"고 했다.
대표 발기인으로 나선 최진석 교수는 한국정치에 만연한 진영논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한국의 정치 기술자들은 여전히 진영을 나누고 자신의 지지자들을 생각이 끊긴 홍위병으로 길러서 연명하는 중"이라며 "정치는 막장에 이르고 국민은 외통수에 걸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