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국 불안에 국제 유가 장중 1% 넘게 급등

2023-06-26 09:33
  • 글자크기 설정

'원유 공급 불안' 우려

원유 수요 감소 등으로 오름세 제한적일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정국 혼란에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1% 넘게 급등했다.
 
26일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한때 브렌트유 선물(근월물)은 95센트(1.3%) 상승한 배럴당 74.80달러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88센트(1.3%) 오른 배럴당 70.06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이날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기준으로 브렌트유 선물은 74.62달러에, WTI는 배럴당 69.75달러에 거래 중이다.
 
러시아 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권력 장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러시아가 원유 공급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애널리스트인 헬리마 크로프트는 푸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게 된다면 원유 공급이 중단되고, 이 경우 수백만 배럴 규모의 러시아 원유 수출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의 정국 불안이 공급 차질로 이어지거나 글로벌 원유 공급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 등으로 인해 유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국제 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의지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약 3.6% 급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