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이낙연 "못다한 책임 다할 것"…내년 총선 변수되나

2023-06-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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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년간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지난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4일 1년에 걸친 미국 체류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2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께서 고통을 겪으시는데 떨어져 지내 미안하다. 다시는 떠나지 않겠다.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가를 위해 할 일을 하겠다. 어느 경우에도 국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귀국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에선 이 전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 구심점이 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법 리스크로 인해 '이재명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최악에는 이 전 대표가 대안이 될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전 대표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당시 여권 분열을 조장했다는 비판이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친명(친이재명)계와 민주당 일부 지지 세력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한 대선 패배 책임론이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맥락에서 이 전 대표가 '이재명+α'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가장 현실성 있는 총선 승리 전략으로 꼽힌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민주당 안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여론이 상대적으로 제일 높은 상황으로 보인다"며 "위기에 처한 민주당에서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손을 잡으면 확실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당장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달 말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 출판 기념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외교 실정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이 전 대표 행보에 대해 경계 움직임이 엿보인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 귀국에 대해 "'이 대표 체제'인 민주당이 아무리 엉망이라 한들 '이낙연 전 총리'가 대체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전 대표, '못다 한 책임' 이야기 전에 문(文) 정권과 민주당 잘못에 반성문부터 쓰라"며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금의환향하듯 돌아온 이 전 대표지만 그동안 행적을 기억하는 국민 입장에선 그저 '반갑지 않은 손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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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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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썩어버린 우리 더불어민주당을 변화시킬 혁신의원장으로
    금융감독원 부위원장 출신 김은경씨를 선임했습니다.
    이 분은 우리당이 요구하는 각종 조건들,,,
    쑈. 거짓말. 눈치. 방탄. 뻔뻔함등 우리당에 특화된 능란함이 검증되었으며,
    헤프게 보이지만 같이 즐기는 수청이 가능하며,
    적극적으로 동지들의 공동 노리개를 자원하신 베푸는 분이십니다.
    이로서 혁신위원장 인선을 대충 마무리하고서, 모든 권한을 다 위임하겠습니다.
    그러나 내 뜻을 거역하고서 배신한다면,
    비록 혁신위원장 김은경년이라도 이재명의 대체불가 시그니쳐인
    찢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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