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중국 서부권 공략에 나선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김 지사는 27일 베이징 주재 경제기관 단체 오찬간담회를 시작으로 7박8일간의 중국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경제기관 단체 오찬간담회 이후 27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시 북경대학교에서 열리는 ‘한·중 대학생 글로벌 창업경진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한·중 대학생 글로벌 창업경진대회는 글로벌 창업마인드 고취와 호서대·북경대 창업팀의 아이템 교류를 위한 것이다. 호서대학교 대학생 창업팀(7개팀 16명), 북경대 창업팀(30여 명) 등이 참여한다.
김 지사는 이날 창업경진대회 우수팀 시상 및 대회 격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과 만찬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또 청두로 이동해 서부국제박람회 환영 리셥션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위로한다.
김 지사는 중국 순방 셋째 날인 29일 쓰촨성 청두시에서 열리는 제19회 서부국제박람회장을 방문해 ‘충남관’을 둘러보고, 도내 참여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2005년 개최돼 올해 19번째를 맞는 서부국제박람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17개 국가관을 포함해 56개국 3506개사의 제품이 전시된다.
도내 수출기업이 ‘충청남도’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돼 직접 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0개 시·군에서 20개 기업이 참가한다. 시·군별로 천안 4, 보령 1, 아산 2, 서산 1, 논산 1, 계룡 1, 금산 2, 서천 3, 홍성 3, 예산 2개 기업이다. 주요 분야는 △스마트제조 △농업식품 △건강서비스 △현대서비스 △소비재이다.
충남관에는 도내 기업과 함께 전국 우수 소비재 기업 80개 사의 제품도 전시하며, 중국 중서부 소비 시장에서 유망한 화장품, 식품, 산업재 등의 제품으로 구성했다.
박람회 참여 기업은 제품과 기업 홍보는 물론 수출상담회를 통해 현지 바이어와의 1대 1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자와 무역상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를 비롯해 총 관람객은 16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방역정책 완화에 따라 우리나라와 중국 간 비즈니스 교류협력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지사는 지속해 성장 중인 중국 내륙시장에 도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새로운 한·중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쓰촨대학 금강학원 총장 오찬을 한 후 쓰촨성 국제우호도서관을 시찰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30일 ‘충남도·쓰촨성 자매 5주년 기념 합동 공연’을 관람하고 쓰촨 한인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청두시가 속한 쓰촨성과 2018년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청두시는 중국 서부 내륙의 최대 경제권이다. 행정·경제·교통·문화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며 중국의 발전 유망 도시로 꼽히고 있다.
‘충남·쓰촨성 5주년 기념’ 행사는 충남 주최 민간 교류 행사로 쓰촨성 문화여유청장, 천극원장, 청두 거주 중국 주민과 청두총영사, 쓰촨 한인회장, 청두 거주 한인 등 4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청두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를 방문해 청두세계대학경기장 조성 및 조직위 운영 경험을 청취한다. 이어 황치앙(黃强) 쓰촨성 인민정부 성장을 접견한다. 이 자리에는 중국 측에서 황치앙 성장을 비롯해 양싱핑 부성장, 정칭 비서장, 장타오 외사판공실 주임, 쉬샤오치 교육청장, 중청린 생태환경처장 등이 참석한다.
7월 1일에는 시안북역으로 이동한다. 이어 시안비림박물관을 시찰한 뒤 상하이로 이동해 상하이 총영사 초청 오찬을 한다. 3일 관광설명회 개막식에 참석한다. 4일 상하이 시장을 접견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윤주영 도 투자통상정책관은 “중국은 충남의 2위 수출국으로 이번 서부국제박람회 참가를 통한 서부시장 진출이 도내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부시장 진출을 계기로 중국 대도시까지 확장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