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을 찾기 위한 수색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잠수정 내부 산소 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8시께 타이탄은 북대서양 해저 4000m에 침몰한 타이택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심해로 내려갔다. 승객 5명과 조종사 1명, 승무원 4명이 탑승한 잠수정 '타이탄'은 이후 연락이 두절되며 실종됐다.
잠수정 내부 산소 고갈 시한이 다가오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잠수정은 출발 당시 4일분의 산소를 공급받은 가운데 22일 오전께 산소가 고갈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팀은 골든 타임 전 구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나다 국적 P-3 해상 초계기가 수색 지역에서 수중 소음을 탐지했다고 밝히면서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제이미 프레드릭 미 해안경비대 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색 구조 사건을 진행할 때 항상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그 소음이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음은 30분 간격으로 수차례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장비 투입 소식도 알려졌다. 이날 프랑스 연구선 ‘르 아틀란테’는 수중탐사로봇(ROV)을 활용해 수색에 참여하기 위해 사고 해역에 접근하고 있다. '빅터 6000'이라고 불리는 수중탐사로봇은 타이태닉호 잔해보다 2마일(약 3.2km) 이상 더 깊이 잠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