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폐어망 재활용' 친환경 아웃도어 시장 공략

2023-06-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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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가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는 섬유·패션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공략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되는 북미 최대 아웃도어 산업 전시회인 'OR(Outdoor Retailer) 쇼 2023'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OR 쇼에서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인 폐어망을 수거·재활용해 만든 '리젠 오션 나일론'과 리젠 오션 나일론의 고강도 제품인 '리젠 오션 로빅' 섬유를 전시한다. 특히 전 세계 아웃도어 백팩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1위 브랜드 오스프리(Osprey)와의 협업의 결과물도 전시된다.

효성티앤씨는 2020년 오스프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1년 가량의 연구 끝에 마이판 리젠 로빅을 개발한 바 있다. 당시 마이판 리젠 로빅은 섬유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였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리젠 오션 로빅은 효성티앤씨가 오스프리와 함께 100% 폐어망을 활용해 개발해 제품의 소재를 친환경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다.

효성은 최근 폐어망 리사이클 나일론 1kg과 기존 나일론 1kg을 비교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측정을 완료했다. 그 결과 리젠 오션 나일론을 사용할 때 CO2 배출량이 73%, 화석연료 사용이 75.7%, 물 소비가 98.6%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티앤씨는 대표적인 3대 화학섬유의 리사이클 섬유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기업" 이라며, "친환경 섬유 대표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하고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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