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절단이 베트남 현지에서 전력 문제를 논의할지 주목된다.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베트남에 한국 기업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매해 전력난 문제가 심화하면서다. 올해 역시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재계 총수들이 직접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205명으로 이뤄진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동행한다. 여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전력난 문제가 핵심 안건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은 전력이 부족해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미 이달 초 최소 5개 산업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 폭스콘 등의 대형 공장이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이후 삼성전자 등 주요 산업단지의 일부 대기업에 대해선 현재 전력을 우선 공급해 주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생산법인 6개와 판매법인 1개, 연구·개발(R&D)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도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전력난이 심할 경우 삼성 측에 미리 정전시간을 알리고 있고, 이에 공장에서는 ‘비축 생산’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정전되기 전 미리 생산량을 늘려 향후 공급에 문제가 없게 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형모 대한상의 베트남사무소장은 “일반 아파트도 지난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전시키기도 했고, 정전시간이 딱 정해진 건 아닌 것 같다”며 “한번 정전되면 (공장에서는) 제품 생산에 굉장히 차질이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협력사를 포함해 이 같은 전력 우선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은 2017년부터 베트남 기업 중 수익 등 측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수력 발전(46% 생산)에 전체 전력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의존하는 베트남 체계 특성상 가뭄으로 인한 전력난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한국 기업들의 경우 정전이 심각한 상태다. 가장 피해가 큰 건 중소기업 등 협력사로 알려졌다. 언제 정전될지 몰라 공장의 휴무를 정할 수 없고, 기계가 갑자기 멈추니 고장 나는 사례가 많은 상황이다.
결국 정전 사태가 장기화하면 공급망으로 이어지는 대기업에도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9000여개 이상이다.
한국무역협회 베트남지부 관계자는 “주요 산업단지의 대기업은 정부 측에서도 멈추면 안 되니 전기를 가장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영향이 크지 않다”며 “대신 대기업의 하청업체는 예고 없이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205명으로 이뤄진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동행한다. 여기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전력난 문제가 핵심 안건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은 전력이 부족해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미 이달 초 최소 5개 산업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 폭스콘 등의 대형 공장이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이후 삼성전자 등 주요 산업단지의 일부 대기업에 대해선 현재 전력을 우선 공급해 주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생산법인 6개와 판매법인 1개, 연구·개발(R&D)센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도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있다.
김형모 대한상의 베트남사무소장은 “일반 아파트도 지난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전시키기도 했고, 정전시간이 딱 정해진 건 아닌 것 같다”며 “한번 정전되면 (공장에서는) 제품 생산에 굉장히 차질이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협력사를 포함해 이 같은 전력 우선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은 2017년부터 베트남 기업 중 수익 등 측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수력 발전(46% 생산)에 전체 전력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의존하는 베트남 체계 특성상 가뭄으로 인한 전력난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한국 기업들의 경우 정전이 심각한 상태다. 가장 피해가 큰 건 중소기업 등 협력사로 알려졌다. 언제 정전될지 몰라 공장의 휴무를 정할 수 없고, 기계가 갑자기 멈추니 고장 나는 사례가 많은 상황이다.
결국 정전 사태가 장기화하면 공급망으로 이어지는 대기업에도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9000여개 이상이다.
한국무역협회 베트남지부 관계자는 “주요 산업단지의 대기업은 정부 측에서도 멈추면 안 되니 전기를 가장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영향이 크지 않다”며 “대신 대기업의 하청업체는 예고 없이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