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자라섬 남도 꽃 정원에서 열린 축제에 12만여명이 방문했다.
이는 하루 평균 40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지난해 6만3000여명보다 2배 가까이 는 수치다.
유료 방문객은 5만7000여명, 무료는 6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유료 방문객이 절반가량 자치하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입장객 수익금은 총 4억9500만원이었으며, 입장료는 4억원, 전기차 이용료는 80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특산물 체험과 판매 부스 수익금은 4억3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개막 이후 이상기온으로 개화율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 군의 다양한 대책 등을 꼽았다.
우선 축제 개막 한 주간 무료 개방을 하고, 입장료 7000원 중 5000원을 지역화폐로 돌려줘 관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입장권을 소지하면 주요 관광지 시설 이용료와 입장료를 할인받고, 지정된 식당과 카페 방문 시 음식값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쉼터를 4곳으로 늘리고, 택시 승차장도 설치했다.
전기차도 운행해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이와 함께 애견파크, 꽃그네 포토존을 조성하고, 화관·꽃차 만들기, 예술작품 전시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해 방문객들을 끌어모았다.
버스킹, 밴드 등의 공연은 방문객들의 요청에 따라 공연 시간을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더불어 해설사가 들려주는 꽃 정원 힐링 투어를 시각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가 올해 경기관광축제로 처음 선정된 데다 자라섬이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되는 등 자라섬 관광자원의 시너지 효과도 한몫했다.
군은 오는 9월 자라섬 가을 꽃 축제도 열 계획이다.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고자 숙박 할인시설을 확대하고, 쓰레기 줍기 챌린지를 진행하기로 했다.
군은 축제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자라섬 남도 꽃 정원 10만㎡에 야생화를 가꿔왔다.
가평군, '고향사랑기부제' 속도 낸다…1억원 달성 목표
군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240명이 고향사랑기부제에 5199만3100원을 기부했으며, 이날 개인 연간 최대 한도액 고액 기부자가 나왔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영희 씨는 이날 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냈다.
김 씨는 현대그린테크 장동국 대표이사의 부인이다.
앞서 이영자 아침고요수목원 대표와 어재동 S&D ENG 대표, 노태현 꿈꾸는 집 대표도 고액 기부자 명단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서태원 군수는 "기부자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며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올 연말 (가칭)고향사랑기부자의 밤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의 재정 확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 중인 제도다.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아닌 지역에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를 해준다.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도 준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 또는 전국 농협을 통해 할 수 있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잣, 포도즙, 전통주, 지역 특산주, 휴양숙박시설 이용권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답례품 제공을 위해 공급업체를 연중 상시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