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노트북 '갤럭시북3' 시리즈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업계 1위 타이틀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영원한 맞수 LG전자는 상대적으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20일 시장조사업체 IDC의 국내 컨슈머(B2C) 부문 노트북 시장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업계 선두인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3.47%로, 지난해 1분기(37.99%)보다 5.48%P 상승했다. 반면 그 뒤를 잇는 LG전자(27.55%→27.53%)는 되려 소폭 하락하는 등 점유율 변화가 거의 없다.
이 밖에 애플과 에이수스 등 해외 제조사들의 점유율 하락이 가시화됐다. 같은 기간 애플은 9.72%, 에이수스는 3.70%를 차지하며 각각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에는 갤럭시북3의 '가성비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갤럭시북3 울트라'와 '갤럭시북3 프로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특히 이 가운데 갤럭시북3 프로는 전작 대비 개선된 성능으로 공개 이후부터 관심을 끌다가 출시 초기에는 파격 프로모션까지 더해지며 100만원 초반대 가성비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 때문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의 이름을 딴 '노태북'이란 수식어도 붙었을 정도다. 실제 갤럭시북3 프로는 188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지만, 지난 2월 출시 당시 사전판매 프로모션을 적용해서 110만~13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외산 노트북 업체들이 중저가 보급형 제품들로 국내 노트북 시장의 침투율을 높이자, 삼성이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갤럭시 북3 프로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16:10 비율, 3K 해상도, 최대 120Hz의 주사율로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상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영상과 게임에서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업계 2위 LG전자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삼성의 신작만큼 주목을 받진 못했다. LG전자는 2014년 국내 노트북 제조사 최초로 무게가 1kg 미만인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을 선보였다. 이후 올해 출시 10년차를 맞아 프리미엄 디자인에 힘을 쏟은 'LG 그램 스타일'을 지난 1월 새롭게 선보였다.
대표모델인 'LG 그램 스타일 16'은 16:10 화면비의 16형 WQHD+(3200×2000) 고해상도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0.2ms 응답속도와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등 갤럭시북3 시리즈와 비슷한 스펙을 적용했다. 다만 LG 그램 스타일 16의 경우 출고가가 274만원, LG 그램 스타일 14는 249만원으로 100만원 초반대 구매가 가능한 갤럭시북3보다 가격 경쟁력은 떨어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LG전자가 늘 앞서왔는데 올해 갤럭시북3가 출시된 2월 이후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드라마틱한 역전을 하면서 매출 비중이 70(삼성)대 30(LG) 까지 벌어졌다"며 "삼성이 갤럭시북3 론칭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어서 삼성 외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이 같은 시장 평가에 대해 가격적인 측면만 놓고 비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램 스타일 제품이랑 갤럭시북이라는 카테고리는 다른 제품이며, 가장 비싼 제품과 저렴한 제품 판매가격을 가지고 비교하는 건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IDC의 국내 컨슈머(B2C) 부문 노트북 시장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업계 선두인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3.47%로, 지난해 1분기(37.99%)보다 5.48%P 상승했다. 반면 그 뒤를 잇는 LG전자(27.55%→27.53%)는 되려 소폭 하락하는 등 점유율 변화가 거의 없다.
이 밖에 애플과 에이수스 등 해외 제조사들의 점유율 하락이 가시화됐다. 같은 기간 애플은 9.72%, 에이수스는 3.70%를 차지하며 각각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에는 갤럭시북3의 '가성비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프리미엄 노트북으로 '갤럭시북3 울트라'와 '갤럭시북3 프로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특히 이 가운데 갤럭시북3 프로는 전작 대비 개선된 성능으로 공개 이후부터 관심을 끌다가 출시 초기에는 파격 프로모션까지 더해지며 100만원 초반대 가성비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 때문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의 이름을 딴 '노태북'이란 수식어도 붙었을 정도다. 실제 갤럭시북3 프로는 188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지만, 지난 2월 출시 당시 사전판매 프로모션을 적용해서 110만~13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외산 노트북 업체들이 중저가 보급형 제품들로 국내 노트북 시장의 침투율을 높이자, 삼성이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갤럭시 북3 프로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16:10 비율, 3K 해상도, 최대 120Hz의 주사율로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상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 영상과 게임에서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업계 2위 LG전자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삼성의 신작만큼 주목을 받진 못했다. LG전자는 2014년 국내 노트북 제조사 최초로 무게가 1kg 미만인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을 선보였다. 이후 올해 출시 10년차를 맞아 프리미엄 디자인에 힘을 쏟은 'LG 그램 스타일'을 지난 1월 새롭게 선보였다.
대표모델인 'LG 그램 스타일 16'은 16:10 화면비의 16형 WQHD+(3200×2000) 고해상도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0.2ms 응답속도와 최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등 갤럭시북3 시리즈와 비슷한 스펙을 적용했다. 다만 LG 그램 스타일 16의 경우 출고가가 274만원, LG 그램 스타일 14는 249만원으로 100만원 초반대 구매가 가능한 갤럭시북3보다 가격 경쟁력은 떨어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LG전자가 늘 앞서왔는데 올해 갤럭시북3가 출시된 2월 이후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드라마틱한 역전을 하면서 매출 비중이 70(삼성)대 30(LG) 까지 벌어졌다"며 "삼성이 갤럭시북3 론칭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어서 삼성 외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이 같은 시장 평가에 대해 가격적인 측면만 놓고 비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램 스타일 제품이랑 갤럭시북이라는 카테고리는 다른 제품이며, 가장 비싼 제품과 저렴한 제품 판매가격을 가지고 비교하는 건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