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저녁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프랑스로 출국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도 비슷한 시간에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최 회장은 공항에서 부산엑스포 로고를 부착한 목발을 짚고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출국 당시 다리 상태에 대해 “괜찮지 않다”면서도 "2030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가 잘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4차 PT는 11월 투표를 앞둔 최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179개국의 BIE 대표들이 참석해 발표를 지켜본다. 4대 그룹 총수들이 포함된 대표단은 파리에서 BIE 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유치전에 힘을 보탠다.
주요 기업들은 개별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선보인다. 또 파리 주요 도심은 물론,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2030 부산엑스포, 삼성이 응원합니다' 영상을 상영한다.
LG는 한달간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의 대형 광고판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한다. 또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 지역의 총회장 인근에도 110개의 부산엑스포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다.
대표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BIE 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해 유치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파리 일정 이후 최 회장과 이 회장을 포함한 12개 그룹 대표들은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합류한다. 경제사절단은 205명 규모로,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사절단은 공급망 협력과 미래산업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 모색과 함께 엑스포 유치 홍보에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