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AN IS READY'...尹 대통령 부부 프랑스 도착

2023-06-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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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BIE 총회서 영어 PT…주요 12개 그룹 대표·싸이·조수미 등 지원사격

프랑스·베트남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공군 1호기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11월 개최지 투표 전 사실상 마지막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직접 나서고, 각국 대표들을 만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해 출국했다. 김 여사의 가방에는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키링이 부착돼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 내외는 12시간여 비행 끝에 현지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인 동포간담회에서 한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동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 부산 유치를 위한 영어 PT를 한다. 한국은 '지구촌과 하나 되는 대한민국 비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한민국 비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12개 그룹사 대표들, 'K-컬처'의 가수 싸이(PSY)와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성악가 조수미 등도 유치 활동에 함께한다. 이는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하고 경제와 문화 방면에서 눈부시게 발전한 '한강의 기적' 노하우를 부산엑스포를 통해 다른 국가들과도 나누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21일에는 한국이 주최하는 BIE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표단과 외교단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이어간다. 
 
프랑스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21일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해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보반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비즈니스 포럼,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 다양한 경제 협력 일정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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