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건설폐기물 재활용에 나선다.
인천공항공사는 건설폐기물 재활용업체 5개 사와 ‘폐아스콘 재활용 처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공사 건설사업단장, 토목처장, AS토목팀장 및 각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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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 폐기물인 폐아스팔트콘크리트의 경우 기존에는 별도의 용역을 통해 매립 또는 소각 처리해왔다. 하지만 이번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폐아스콘을 재생아스콘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의 일환인 '제2활주로 재포장 및 고속탈출유도로 시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을 재활용업체에 전달하며, 재활용업체는 폐아스콘을 재생아스콘으로 재가공해 다른 건설현장에 제공한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2024년까지 총 4조840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확충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재활용업체가 폐아스콘을 무상으로 처리하게 돼 기존 폐아스콘 처리 비용 등 약 17억원의 사업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매립 또는 소각하던 폐아스콘을 재생아스콘으로 재사용하는 만큼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던 탄소배출 저감 효과도 예상된다.
주견 인천공항공사 건설사업단장은 "앞으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을 적극 확대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에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