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이종화 경제부시장, 이만규 시의회 의장 등 시, 시의회, 상공회의소, 한일협회, 시립국악단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꾸려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자매도시 히로시마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제9회 한일문화카라반 in 히로시마’ 개최를 계기로 대구와 히로시마는 대면 교류를 재개했으나, 1997년 5월 2일 자매결연 이래 계속되어 오던 대표단의 대면 공식교류는 2019년 히로시마시 대표단의 대구 방문 이후 처음이다.
그 간 이 축제에서는 히로시마현 일한친선협회를 주축으로 하여 히로시마시, 주히로시마대한민국총영사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히로시마현지방본부 등이 ‘대구의 날 실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양 도시의 자매결연을 축하하는 대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 한국 및 대구의 문화·음식·관광 등의 홍보를 위한 대구 마당을 운영해왔다. 한편, 대구광역시는 격년으로 축제를 방문해 기념식과 마당 운영을 함께 해왔다.
올해 대구의 날 기념식(10일, 13시)에서는 대구시립국악단의 입춤, 대금·가야금 2중주 공연을 통해 높은 수준의 대구문화예술을 히로시마시민과 축제를 찾은 방문객에게 선보였다. 또한, 10일, 11일 양 일간 대구마당에서 대구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히로시마의 대구에 대한, 일본의 한국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단은 기념식에 앞서, 오전에 히로시마시장과 히로시마시의회 의장을 예방해 상호 도시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의견 교환을 가졌으며, 기념식 후에는 G7 정상회의 개최 당시 양국 정상이 함께 찾았던 한국인원폭희생자위령비, 그리고 원폭사망자위령비를 찾아 헌화·묵념하고 축제 부스도 시찰했다.
이종화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와 히로시마는 그동안의 한일 관계와는 상관없이 지속해서 활발한 교류를 해오긴 했지만, 양국 관계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표단의 공식교류가 재개되어 방문의 성과가 더 컸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 K-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자매도시 간의 관계 발전과 교류 활성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