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방통위 만나 "韓정부 우려 'AI·메타버스 부작용' 잘 고려하겠다"

2023-06-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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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캐플란 메타 부사장, 이상인 상임위원 면담

불법 정보, 디지털성범죄물 유통 근절 방안 논의

여론 양극화, 편견, 딥페이크 가짜뉴스 문제 염두

9일 면담한 조엘 캐플란 메타 글로벌 정책총괄 부사장(왼쪽)과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메타의 본사 정책총괄 임원이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시 여론 양극화, 특정 집단에 편견 형성, 가짜뉴스 문제를 예상하는 한국 정부의 우려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타는 세계 최대 규모 SNS인 페이스북, 사진·쇼트폼 영상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 글로벌 인스턴트 메신저 왓츠앱 서비스와 가상현실(VR) 헤드셋 플랫폼 기기(전 ‘오큘러스’) 시리즈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조엘 캐플란(Joel Kaplan) 메타 글로벌 정책총괄 부사장과 이상인 상임위원이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방통위는 인공지능(AI)·확장가상세계 이용자 보호,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불법정보 유통 방지 정책을 설명했다. 메타는 안전한 디지털 이용환경 조성,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 노력을 소개했다.
이상인 상임위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방통위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이용자 보호 정책에 관심을 가져 줘서 고맙다”며 “한국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금융·도박·마약 정보와 디지털성범죄물 유통 근절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캐플란 부사장은 국내 법 준수를 위한 투명성 보고서 발간, 개발자 행동강령 마련 등 노력을 설명했다. AI와 확장가상세계 관련 서비스 개발시 한국 정부가 우려하는 여론 양극화, 특정집단에 대한 편견 형성,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가짜뉴스 생산 문제를 잘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통위는 앞으로 메타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국내 이용자 보호 정책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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