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이경우 "강도 범행은 인정, 살인 의도는 없었다"

2023-06-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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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인 3인조' (왼쪽부터)이경우·황대한·연지호 [사진=연합뉴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 이경우(36)가 법정에서 살인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범행을 저지른 '3인방'에게 범행을 사주한 배후로 지목된 부부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승정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경우(36)·황대한(36)·연지호(30)와 유상원(51)·황은희(49) 부부, 이경우 아내 허모씨, 또 다른 공범 이모씨 등 7명에 대해 첫 공판준비절차를 열었다.
이경우의 변호인은 이날 "강도 범행은 인정하지만 살인을 모의하지 않았고 살인하려는 의도도 전혀 없었다"며 "사체유기 혐의도 부인한다"고 밝혔다.

황대한의 변호인도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강도 범행은 인정하지만 살인을 처음부터 공모했다거나 피해자의 사망을 의도하고 마취제를 주사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3인조'와 범행을 공모하고 착수금을 준 것으로 알려진 유상원·황은희 부부 역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반면 연지호 측은 "강도살인과 강도예비 등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고, 이들의 범행에 조력자 역할을 해 강도예비, 강도방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와 허씨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경우와 황대한·연지호 등 3인조는 지난 3월 29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A씨를 납치해 이튿날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상원·황은희 부부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A씨와 갈등을 빚다가 이들에게 사건을 사주하고, 허씨는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병원에서 살인에 쓰인 향정신성의약품을 빼돌려 3인조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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