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하락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7%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전주대비 1%포인트(p)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2%(p)증가했다.
갤럽은 3달째 긍·부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 사안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78%), 70대 이상(65%)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 40대(73%) 등에서 두드러진다. 긍정평가 이유를 보면 '외교'가 4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노조 대응'(6%), '결단력·추진력·뚝심'(4%), '일본 관계 개선'(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도 '외교'가 29%로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물가'(8%), '독단적·일방적'(8%), '일본 관계·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8%)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1%p 내린 35%,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32%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5%이며 무당층은 27%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