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학으로는 포항공대, 영남대, 금오공대, 대구가톨릭대-경일대-대구대 연합, 안동대-경북도립대, 한동대, 동국대 WISE캠퍼스, 대구한의대, 경운대, 동양대, 경주대-서라벌대, 전문 대학으로 대경대 등이다.
글로컬대학 30은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공모 사업으로, 과감하게 혁신 하는 지방대를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하고 대학 한 곳 당 5년 간 1000억원을 전폭 지원한다.
지정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인 예비 지정 대학 평가 기준은 혁신성 60점, 성과 관리 20점, 지역적 특성 20점으로 대학 안팎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성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경북 도내 대학들은 규모를 키워 지역 대표 대학으로 인정받아야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대학 간 통합이나 연합 대학 설립, 공동 교육 과정 운영 등 다양한 연합 의사를 밝히고 있다.
도내 최대 대학 도시인 경산에서는 경일대, 대가대, 대구대 3개 대학이 ‘경북글로컬대학’을 통해 대학 간 벽을 허물어 국내 최대 규모 연합 대학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영남대는 영남이공대와 재단 내 통합,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국공립대 통합과 더불어 공공연구기관 통합 운영 방안을 내놓았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도 활발하다. 포항공대는 포항을 한국의 실리콘밸리 육성을 목표로 산학협력 기반으로 벤처창업과 지역사회 역할 강화, 안동대는 경북 북부권 중심 대학으로 전통문화 기반 인문특성화 대학을 지향한다. 금오공대는 현장성 강화를 위해 K-Star200체제를 구축한다.
그 외에도 주요 대학별 핵심 산업을 보면 한동대 ESG, 동국대 WISE캠퍼스 SMR, 대구한의대 코스메틱·한방, 동양대학교 베어링, 경운대 항공, 경주대-서라벌대 문화관광, 대경대 엔터테인먼트 등을 특성화한다.
이와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 기업-지방 정부-대학의 협력을 기반으로 대학 당 1000억원의 지방비를 추가 투자하고 글로벌 수준의 대학으로 키워, 지방 소멸의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대학별로 제출된 혁신 안을 검토해 경상북도 RISE 기본 계획에 반영하는 등 대학에서 제시한 혁신 안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고 대학 혁신 의지를 다졌다.
한편, 글로컬대학은 올해 10곳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30곳을 지정한다. 지역 대학은 5월 31일까지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5쪽 짜리 보고서를 제출하면, 6월 중 예비 지정되고, 9월까지 자치단체와 협력해 최종실행계획서를 제출하면 10월 중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