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3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체중이 140kg 중반에 이르며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국회 정보위에서 이같이 업무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은 (북한이) 말보로, 던힐 등 외국 담배와 고급 안주를 다량 들여오고 있어서, 김 위원장의 알코올,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고 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국정원은 "지난 16일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 때 눈에 다크서클이 선명해 보이는 등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체중 역시 AI(인공지능) 분석 결과 약 140㎏ 중반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특히,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피부'를 언급하며 "작년 말부터는 김 위원장 손, 팔뚝에 긁어서 덧난 상처가 계속 확인됐다"며 "알레르기와 스트레스가 복합 작용한 피부염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