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위메이드 직원의 국회 출입기록에 자신의 의원실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저희 보좌진만 만나고 저는 만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해하시는 분이 있을 수 있어 미리 말씀드린다. 참고로 저는 가상자산 투자한 적이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위믹스가 이미 상장폐지된 이후였고 위메이드 측에서 설명 외에 다른 제안이나 경제적 이익 제공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의원도 이날 "저를 비롯한 의원실 직원 전원은 위믹스 등 가상자산에 투자한 바가 일절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시 근무했던 전 보좌관이 정무위원회 소관 현안 건으로 '위메이드 관련자 면담 요청'을 받아 위메이드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라며 "위메이드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관련' 제목의 자료를 준비해 위메이드 거래 지원 종료에 따른 '투자자 보호 방안'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 종료와 관련된 기준 마련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메이드는 지난 11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방침에 따라 다수의 관련 상임위 여야 의원실을 찾아 위에서 언급된 내용을 설명한 것"이라며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위메이드 입법 로비 등과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로 불거진 '위메이드 입법 로비 의혹'과 관련, 위메이드 국회 출입 기록을 공개했다.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명단에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윤창현, 정희용,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실, 양정숙, 김한규, 김종민, 오기형, 김성주 민주당 의원실이 포함됐다.